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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생각이 없는 블로그 by lezhin : http://lezhin.com





얼마 전, 레진님의 블로그가 차단 조치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동안 한rss로 업뎃이 안되고 (!)표시만 뜨길래 그냥 일시적인 문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예 차단 조치되었단 것이다. 그것도 아무런 통보 없이. 심지어 주인장인 레진마저 몰랐다 한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


레진이 누구인가. 이글루스 시절부터 5대 사마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다 티스토리로 옮겨와서도 왕성한 저작 활동으로 한rss구독자수만 2000명이 훌쩍 넘어버린 거물급 블로거이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그의 블로그를 가볍게 차단 조치, 사실상 폐쇄시켰다. 그저 '접근이 제한된 블로그입니다' 한마디 남기고. 더 복창터지는 것은 정작 피해자인 레진마저 아무런 사전 경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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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2008년 9월 2일 00:27 현재



그의 블로그 폐쇄 이 후, 수많은 사람들이 득달같이 이메일을 보내고, 관리자에게 항의를 해서 얻어낸 것이 고작 이 정도의 조치다. 참 궁색하다. 우리보고 '이거 먹고 떨어져'라는 건가?


티스토리에게 실망했다!


티스토리는 이번 사건에서 그들의 용렬한 일처리를 공개한 꼴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도리를 다했다'라 강변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것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레진에게 마저 '사전 경고조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블로그 운영자에게 치명적인 '접근 차단'조치를 내리면서도 사건의 개요를 통보하는 데 고작 '이메일'만을 이용했다.)

2. 그의 블로그를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 - 그저 접근 제한일 뿐, 무엇이 문제가 되어 그런 조치를 취했는 지 수많은 사람들이 항의 글을 올리기 전까지 묵묵부답이었다.

3. 문제가 된 포스트만이 아니라 레진의 블로그 '생각없는 블로그'를 통째로 차단시켜 버렸다. -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른 채.


'배려'라는 말은 아예 떠오르지도 않는다. 이번 일로 드는 생각은 '이렇게 무서워서 어디 글 쓰겠나. 해외 서버 써야지'이다. 몇 시간씩 공들여 포스트 하나를 완성하면 뭐하나. 서버를 쥔 쪽에서 맘에 안들면 즉시 '차단'이란 도끼를 꺼내드는데. 대체 블로거에게 '접근 차단'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폭력인지 모르는 건가. 대안 미디어다 시민 기자다 다 필요없다. 어디 언론 기관 논조가 맘에 안든다고 신문사를 문 닫아버리나. 박정희, 전두환 시대도 아니고. 힘없는 블로거 한 명 찍어내 버리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


역시 블로거는 제대로 대접을 못받는 구나.


이번 일로 티스토리가 거대 인터넷 기업 '다음'의 또다른 얼굴임을 살떨리게 느꼈다. 그들에게 기대를 걸었던 내가 다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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